지난달에도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면서 무역수지가 ‘불황형 흑자’로 이어졌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7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44억1천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6월보다는 흑자 폭이 28억6천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수출은 320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1.8% 줄어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수입이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7%인 276억1천만달러에 그쳐 수출보다 감소 폭이 커지면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합한 지난달 교역량은 596억달러로 전달(580억달러)에 비해 2.8% 증가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7월 수출입 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 수출은 32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7% 감소했고 수입은 25억8천만달러로 30.9% 줄어 7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