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직원 및 경찰관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전화금윰사기) 수법을 이용, 1억8천여만을 가로챈 중국인과 대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24일 은행직원을 사칭해 전화금융 사기(보이스 피싱)로 1억 8천만원상당을 가로채 해외로 빼돌린 혐의(사기)로 당모(28)씨 등 중국인과 대만인 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돈을 받고 대포 통장을 판매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L(44)씨 등 한국인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D씨 등은 12일 오전 9시30분쯤 고양시에 사는 S(45 여)씨에게 금융기관 직원이라고 속인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S씨를 현금 지급지로 유인한 뒤 자신들의 대포 통장에 1천100만원을 입금하도록 하는 등 지난 8일부터 총 20여차례에 걸쳐 2억여원을 가로챈 뒤 환전상을 통해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