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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안내원 웬말 공무원 차출 더는 안돼”

전국공무원 노조 인천본부 이상헌 본부장
시 국제행사 무작위 차출 ‘때우기 발상’
100여명 근무 행정공백 영향 시민불편
군·구 공무원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야

 

“각 군구 7~8급 실무자 공무원들을 도시축전 진행요원으로 동원은 수용 못합니다.”

“인천시는 고작 축전 20여일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각 군구 공무원을 동원하여 도시축전 안내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이미 인천시는 입장권 판매에서부터 공무원을 샐러리맨으로 활용하려고 했으며,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의 강력한 문제제기에 공식적으로 추진하지는 못했지만 목표치를 채우라는 독촉으로 공무원들을 달달 볶아왔습니다”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 이상헌 본부장은 최근 인천시의 인천세계도시축전 공무원 파견근무 요청과 관련해, 즉각 공무원 차출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 본부장은 “도시축전은 14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 붓고 3년간의 준비 끝에 개막한 행사다.

그런데 20여일이 지난 지금에 와서 각 군구 공무원을 동원해 안내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며 “국내행사도 제대로 안내하기 위해서는 행사장에 찾아온 사람들에게 행사 취지나 목적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 행사에 준비되지 않은 공무원을 무작위 차출해 일단 때우고 보자는 식의 발상은 말이 되는 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이 본부장은 또 “도시축전은 인천지역 행사이고 과정이야 어찌되었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군구에서는 도시축전 초기부터 홍보부스 근무, 주차단속 등으로 하루에 10여명씩 100여명의 공무원이 매일 근무하고 있는데, 상시업무가 많은 일선 군구 공무원을 차출하려는 것은 행정공백으로 인한 시민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군구 공무원들은 인천시의 인사정책과 근로조건에 관계되는 정책전반에 대한 불만이 이미 하늘을 치솟고 있다며, 아무 때나 필요하면 꺼내다 쓸 수 있는 물건으로 하위직 공무원을 바라보는 인천시의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힘들땐 한 가족이고 좋을 땐 우리끼리’라는 인천시청 공무원들의 가치관과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인천시와 군구 공무원들의 갈등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인천시가 인천지역 행사인데 서로 도와야지 라는 말을 하기 이전에 인천시청이 그동안 군구에 해왔던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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