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경비업체(SDK) 직원 고용승계 과정에서 노조간부 고용 승계가 이뤄지지 않자 공공노조가 투쟁에 나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28일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 경비업체 직원 고용승계 과정에서 노조간부 7명에 대한 고용승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전원 복직을 주장하고 있다.
공공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회사측 SDK과 지난 10일부터 7명 해고자의 입사절차 및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하기로 하였으나 사측의 무성의함으로 인해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공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신철 조직국장은 “지난 9일 공항여객터미널 집회를 예고하고 투쟁 수위를 높일 계획이었으나 사측이 ‘10일부터 25일까지 7명 해고자의 입사절차 및 향후 처리방안에 관한 일체 사항을 집중 논의하자’는 안을 제시해 집회를 취소하고 교섭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측 SDK는 당초 7명의 해고자 전원에 대한 복직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명은 되고 몇 명은 안된다’는 식으로 노사교섭에 임해 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공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인천공항공사의 경비보안 용역 수행업체인 (주)SDK가 공공노조 인천공항지부 소속 노조간부 7명을 해고한 것과 관련해, 29일 공항여객터미널 게이트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공항승객과 인천시민들에게 이번 사안의 부당함을 알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