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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축전 “입장권 환불 시가 책임져야”

학생단체 관람권 20만장 환불사태 예상 ‘수수방관’

신종 플루가 확산되면서 학생들의 도시축전 관람을 중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도시축전 관람을 취소할 경우 환불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학부모들과 교육 관계자들에 따르면 많은 지자체가 이미 계획했던 각종 축제 등 지역행사를 취소하는 상황에서 인천시는 마치 신종 플루의 ‘무풍지대’인 양 학생들의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도시축전 참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시교육청은 한술 더 떠서 ‘도시축전 행사장은 학교보다 오히려 안전하고 위험성이 낮다며, 아직 사고발생도 되지 않았다’는 식의 인식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학생·학부모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도시축전 참가 여부에 대해 학교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며, 모든 결정과 책임을 일선 학교에 떠넘기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4월과 5월 인센티브 확보와 학생강제동원이라는 비난까지 받으면서 도시축전 입장권 조기예매에 열을 올리던 때와는 너무도 비교되는 무책임한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각종 인센티브를 강조하며 일선 학교에 단체 구매를 종용했던 시·지역교육청이 신종 플루 확산으로 학교 단체관람권 20만장 환불사태가 예상되자 수수방관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자체 집계한 신종플루 확진 학생환자는 9월 1일 현재 42개교 110명을 넘어섰으며, 한 개 유치원을 포함한 5개교가 휴업 또는 휴교하였고 거의 매일 10명 정도의 새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43)씨는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도시축전의 성공에만 집착하지 말고 인천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의 안이한 대응을 맹비난했다.

노현경 인천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은 “시교육청은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도시축전에 대하여 학교결정에만 맡기지 말고 학생들의 도시축전 관람을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잠정 중지 또는 유보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참여를 원하지 않을 때는 인천시가 환불할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시축전 조직위는 입장권 구매 당시 환불받을 수 없다는 고지를 이미 했기 때문에 이미 납부된 현금은 일절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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