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경제 지표들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 49%는 하반기 경제여건이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 259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경제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복되고 있지만 재차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48.6%),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36.3%), ‘본격적인 회복세’(15.1%)로 응답해 최근 국내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경제여건에 대해 선진국 경제의 경기이중하강(Double Dip) 가능성과 국제유가 상승, 환율 하락, 정부의 재정지원 축소 등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조사결과 기업들은 경제회복 시기에 대해 ‘2010년 상반기’라는 응답이 54.8%로 가장 많았고, ‘2010년 하반기’ 는 20.8%, ‘2011년 즈음’은 17.0%, ‘금년 4/4분기’는 6.2%로 응답해 국내경제가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보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 될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은 하반기 국내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유가원자재 상승(42.5%), 세계 경제침체(39%),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11.2%), 원화강세(6.2%), 노사갈등(1.2%)을 꼽았다.
이는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자재 수급상황이 변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경제의 경기이중하강(Double Dip)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이 기업인들을 불안감에 휩싸이게 하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한편 기업들은 올 추석경기 전망에 대해 43.6% 기업이 ‘전년과 비슷’하다, 39%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추석보너스 지원 수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업체의 59.8%가 추석 보너스가 없다고 답해 대부분의 기업이 별도 보너스가 없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급여의 50%를 지급하는 업체가 25.9%, 급여의 100%를 지급하는 업체는 13.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