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강촌2단지 상가 주민들이 어지럽게 난립되었던 간판을 주민 스스로 1업소 1간판으로 정비, 인근 주민들이 그동안 겪었던 불편에서 벗어나 시각공해로부터 해방됐다.
16일 시와 상가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상가간판을 자율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3년 동안 주변 경관을 아름답고 조화롭게 가꿀 수 있도록 시와 경관협정을 체결하고,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디자인팀에 간판 디자인을 의뢰해 간판철거부터 건물 외벽청소 및 보수·도색 후 간판 설치까지 일련의 과정을 주민 스스로가 주관해 왔다.
이 같은 경관협정은 시가 주민들 스스로 도시경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도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계획한 방안 중 하나로, 우리나라 많은 자치단체들이 일본을 벤치마킹했지만 아직까지 선뜻 시도하지 못했던 것이어서 고양시의 이번 간판정비사업 성공사례는 앞으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그동안 ‘강촌2단지 상가 간판정비사업’ 타당성에 대해 고양시 경관위원회가 인정하고 시가 사업추진에 필요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주민회의를 거쳐 최종 간판정비 사업을 이달 초에 완료했다.
안기영 회장(상가 대표)은 “간판자율정비를 추진하면서 반대와 어려움도 많았지만, 모두 함께 쾌적하고 아름다운 상가를 만들자는 의지로 한발씩 양보와 타협으로 정비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