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사료용 곡물과 조사료 수입가격이 대폭 상승,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위해 17일 고양시와 영광군간 ‘청보리 사료 생산·이용 활성화’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고양시와 영광군 두 자치단체는 협약을 통해 영광군은 청보리 재배단지를 만들어 고양시 행주한우에 양질의 청보리 사료를 공급하는데 협력하고, 한우 농가는 청보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양한우영농조합법인과 영광군 축협은 청보리 사료 공급 및 구매계약을 동시에 체결, 양질의 청보리 사료 생산과 이용에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도시와 농촌의 상호 발전을 위한 모범적 사례로서 영광군은 청보리 주산지에서 생산되는 1만800톤, 13억원의 청보리를 고양시 행주한우 사료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여 소득원을 창출할 수 기회를 마련했고, 또 고양시 행주한우는 친환경 청보리 사료를 제공받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시민에게는 친환경 고품질의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