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와 충청남도 아산시의 통합 논의가 최근 정장선 민주당 의원(평택을)의 통합 필요성 제기로 또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정 의원은 평택시와 아산시 모두 인접한 항만도시이고 경제적 협력관계가 상당하기 때문에 평택-아산시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평택시와 아산시 모두 항만을 갖고 있고 이 항만 모두 중국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두 도시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정 의원은 “평택은 아산과 통합을 해야 한다”며 “아산만권은 대중국 교류증대에 대비한 물류기능 분담거점이자 수도권 산업분산의 적지”라고 평택 아산 통합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어 “자동차 산업, 생명공학 산업, 디스플레이 산업 등 국내 지식기반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아산만권을 경제와 행정을 통합한 광역도시로 개발할 경우 ‘동북아 경제통합의 시범도시’가 될 것”이라고 통합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반대론자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다. 다른 시도 지자체간 통합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게 이뤄지기 힘들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가 도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에 도와 도를 뛰어넘는 통합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평택과 아산이 통합을 해야 한다면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깊은 논의가 필요하는데 그 논의가 쉽게 이뤄지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상화이다. 이는 지역 지자체장들이 협의를 해서 합의를 본다고 해도 행안부가 반대하고 경기도와 충남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최근 평택-아산 통합에 “도를 뛰어넘는 통합은 신중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 의원과 같이 평택시가 지역구인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평택갑)도 “경제적 협력은 가능하나 역사적 문화적 동질감이 없는 평택과 아산의 성급한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라고 부정적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