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점을 둘러싼 대기업과 중소상인간 입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한 사전조정협의회를 오는 10월 초 개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협의회 위원 10명이 모두 위촉을 승낙함에 따라 정식 위촉 절차를 거쳐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협의회는 교수 3명, 시 담당국장, 시의원, 전국상인연합회인천지회·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경실련·한국체인스토어협회 관계자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대기업의 사업진출로 해당 업종의 상당수 중소기업 경영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경우 대기업에 대해 최장 3년까지 사업인수·개시·확장을 연기하거나 사업 축소를 권고할 수 있다.
이 권고는 강제성이 없으며 조정이 실패하면 시가 중소기업청 사업조정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통보받아 강제성이 있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인천에서는 SSM과 관련 인천슈퍼마켓조합이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옥련동, 갈산동, 주안8동, 송현동, 남촌동 등 5곳에 출점할 예정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에 대해 사업조정 신청을 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