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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가을의 초입 수놓은 풍성한 문화공연

‘2009 한마당축제’ 5일간 일정 성료
생태 체험관·문화공연 등 입장객 5만명 관람
아르헨티나 작품 ‘비상’ 등 높은 완성도 호평

 

과천을 잔치분위기로 몰고 갔던 2009한마당축제가 지난 27일 아르헨티나 보알라 극단의 ‘비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한마당축제는 5일이란 작년에 비해 하루를 단축한 5일이란 기간과 신종플루란 변수에도 불구, 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각종 공연을 지켜보는 성황을 이뤘다.

특히 관람객 수도 주도했던 생태체험관과 먹거리장터, 각종 문화체험행사가 빠졌는데도 불구, 내용이 꽉찬 공연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12곳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시민들은 코믹한 연기에 웃음바다를 이뤘고 삶과 인생을 다룬 공연엔 심오한 스토리와 출연진들의 몸짓에 심취했다.

당초 개막작으로 선정된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는 우리 고유의 신화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자녀와 손잡고 온 주부들이 대부분 객석을 차지했다.

김지혜(34· 부림동)주부는 “공연장이 조용해 공연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 각종 예방물품을 설치해 안심하고 보았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잠상의 작품 ‘공사중’은 시민회관 별관 외벽에 영상을 투사, 건물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창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별양동 쉼터에서 열린 ‘아코디언 서커스’와 ‘모차르트 유랑악단’은 관객과 가깝게 어울리는 익살스러운 재치로 웃음을 자아냈고 완성도 높은 서커스 테크닉과 광대연기가 돋보였던 스페인 극단 자히르 싸르코의 ‘으라차’도 가는 곳마다 관객을 몰고 다녔다.

어린이들에겐 환상적 경험을 어른에겐 동심을 자극했던 미디어 드로잉 체험 퍼포먼스 ‘종이창문’ 또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밤하늘을 무대로 펼쳐진 다이내믹하고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친 아르헨티나 극단 보 알라의 작품 ‘비상’은, 4000여명의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주무대인 한마당에서 열렸던 중국서커스단 공연은 객석이 꽉 차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23, 24일 이틀간 공연한 ‘앨리스 프로젝트’는 출연진들이 손세정제를 관객에게 나눠주는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다시 돌아오다’는 외진 장소에서 열린 탓에 고전했다.

임수택 예술감독은 “올해 관객몰이용 행사가 빠졌는데도 많은 인파가 온 것은 한마당축제가 이제 자리를 잡았다는 반증”이라며 “내년엔 보다 좋은 작품을 들고 시민들에게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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