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온누리 상품권’의 판매처인 새마을금고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이를 해결할 대책 마련조차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해 빈축이 사고 있는 가운데<본지 9월16일자 1면·30일자 10면 보도> 중소기업청이 현 새마을금고 단일 취급은행 체제를 변경해 내년까지 취급은행을 11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부터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의 매출증대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접근성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하지만 그동안 온누리 상품권은 부족한 판매망과 서비스 미흡 등으로 아직까지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고 인지도를 개선하고 있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관한 대책으로 중기청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새마을금고 단일 판매처 체제를 내년까지 농협 등 11개 취급은행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그동안 새마을 금고 측이 전 지점이 아닌 일부 금고에서만 판매처로 운영하는 등 성의없는 태도와 더불어 지정 판매처로써 제공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와 시스템 등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기청은 이러한 취급은행 확대뿐 아니라 소비자 인지도 향상을 위해 내년부터 상품권 구매시 5~10% 할인, 현금상환비율 40%로 상향(현20%) 조정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상품권 가맹시장을 현행 660개에서 올해 말까지 800개 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지자체상품권을 전통 통용 상품권으로 전환해 온누리 상품권과의 단계적인 통합도 추진한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100억원 목표로 한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이 지난달 28일까지 63억원을 넘어서는 등 정부기관·대기업·단체 등에서 대량주문이 예상외로 많아져 1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