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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희귀곤충 천국’

道농기원, 애기뿔소똥구리 등 서식 확인

비무장지대(DMZ)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곤충들이 다량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제2농업연구소는 ‘서부 DMZ내 곤충의 서식지와 생태조사’ 결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곤충 6종과 반딧불이 등 희귀곤충들이 대거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02년 삼척에 군락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을 뿐 최근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진 붉은점모시나비와 우리나라 나비 중 유일하게 날개 뒷부분에 두 개의 꼬리(돌기)가 있어 형태학적으로 희귀한 쌍꼬리부전나비가 발견됐다.

이밖에도 수컷 머리에는 상아 모양의 뿔이 있어 이름이 붙여진 애기뿔소똥구리,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를 받던 애기뿔소똥구리가 서부 DMZ에서 최초로 보고됐다.

이영수 연구사는“열대성 곤충으로 남쪽지역에 주로 서식하던 꼬마잠자리가 서부 DMZ에 보금자리를 틀었고, 서부 DMZ 휴전선 인근에서 발견되던 큰주홍부전나비는 민간인 통제선 밖에서도 조금씩 발견되고 있다”며 “환경변화에 따른 곤충 서식지 변화와 보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서부 DMZ에서 희귀곤충들의 서식지가 확인된 만큼 인근 지역의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지 추가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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