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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G20 개최도시 '송도' 보다 더 나을 수 없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7주년 특집
“The Compact Smart City, Songdo”

최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세계 주요 30개국) 정상 회의’에서 내년 11월 G20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 국제도시가 각광을 받고 있다.

G20 정상회의가 그동안 한국이 개최한 정상급 국제회의 가운데 최대 규모이며 신흥국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것으로 국격(國格)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의의 유치를 위한 각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경쟁이 불붙으면서 송도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

정부는 “행사장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11월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새로이 회의장을 짓는 것보다 이미 만들어져 있거나 조만간 완공될 행사장을 활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개최도시는 다자 정상회의 개최 경험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 등과 대형 컨벤션센터를 갖춘 인천 경주 등 몇몇 도시로 압축된다.

 

이 개최 희망 도시들 가운데 유력한 것으로 평가받는 IFEZ의 송도 국제도시는 여러 면에서 타 도시들보다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천시와 IFEZ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있어 인천 송도가 국내 도시들 가운데 최적의 여건을 갖춘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편집자 주>

 

 


▲‘컴팩 스마트 시티, 송도’

‘그린 시티(Green City)’와 함께 IFEZ의 3대 개발 전략이기도 한 이 두 개념은 주거, 업무, 문화, 교육, 레저 등이 최소의 이동거리 내에서 가능하며 IT기술과 최첨단 컴퓨터 지능 등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도시 기능의 비효율성과 에너지 낭비를 제거한 친환경 미래도시를 의미한다. 최근 개최 장소인 미국 피츠버그의 경우도 오바마 대통령이 “공해에 찌든 공업도시가 Green 컨벤션 도시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결정된 것을 고려하면, 개최를 희망하는 타도시들에 비해 IFEZ 송도는 유리하다는 평가다. 만약 송도 개최가 결정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한 G20 해결과제 중의 하나인 친환경 미래도시의 조성과정을 직접 송도 현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IFEZ의 송도지구는 이 두 개념들이 현실에 적용된 미래 도시다. 반경 5㎞에 비즈니스, 첨단산업, 의료, 교육, 문화, 쇼핑, 관광, 레저 등이 어우러져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한 ‘자족도시(Self-Suffiency)’다. 한 마디로 직장과 주거가 인근에 있거나 같이 있는 ‘직주근접(職住近接)’이며 ‘압축개발 도시’다. 내년 3월 준공되는 68층 규모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나 오는 2014년 완공되는 151층 인천타워, 내달 발주되는 33층 규모의 ‘I-Tower’ 등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국내 최초의 바닷물이 흐르는 공원인 송도센트럴 공원에서 산책하는 등 여가를 즐기고 뉴욕주립대 스토니 브룩 등 외국대학들의 입주가 확정된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자식들을 교육할 수도 있다.

▲최적의 지리적 여건과 최상의 경호 조건, 그리고 안전성 확보

G20에 참석하는 세계 정상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내려 차량을 이용, 총 연장 21.27㎞ 규모로 10월23일 개통예정인 인천대교를 통하면 20여분 안에 송도국제도시에 도착한다. 인공섬인 송도 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 고가교인 송도 1, 2, 3교를 통제하거나 차단할 경우 유사시 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테러나 시위 등에 완벽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개최를 희망하는 타 도시들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종도와 인천을 잇는 세계에서 6번째로 긴 교량인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 국제도시에 도착한 세계 20여국 정상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 것은 지하 3층, 지상 68층 규모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꽈배기 모양의 외형에 놀라움과 부러움을 동시에 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도컨벤시아 등 국제회의 시설 완비

세계적인 건축 설계업체(Kohn Perderson Fox)가 설계 디자인을 맡아 사업 초기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송도컨벤시아의 디자인은 국제적 감각을 엿볼 수 있지만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에 맞춰 설계된 건물이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모습의 국내 컨벤션 센터들과는 달리 태백산맥 줄기의 모습을 형상화해 한국의 미를 살린 전시 시설로 G20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상들의 탄성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컨벤시아는 국제업무지구 내 10만2166㎡ 규모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축됐으며 건물 내부는 8416㎡의 전시장과 최대 2천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프리미엄 볼륨, 23개의 중소 회의장을 갖췄다. G20 정상회의의 송도 개최가 확정될 경우 주회의장으로 사용될 송도컨벤시아는 전시실로 사용 중인 1층에 1만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고 2층은 프레스센터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인천시와 IFEZ의 판단이다. 주차장에는 600대의 차량들이 동시 수용이 가능하며 잔디밭에서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는 3개의 야외 전시장도 송도컨벤시아의 자랑거리다. 송도컨벤시아는 이미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151개 도시 대표들이 참석한 아태도시정상회의(APCS)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으로써 ‘아시아 대표 컨벤션 센터’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완벽한 숙박시설

송도 국제도시에는 숙박시설도 고루 갖춰져 있다. 인천은 그동안 숙박, 쇼핑, 회의 모두를 서울에 빼앗겨 온 안타까운 현실을 이겨낼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을 차근차근 세우고 있는 중이다. 대표시설로는 송도 국제도시에 올해 말이면 공사가 거의 끝나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타운 하우스로 객실 수는 92곳이나 된다. 여기에 인천 세계도시축전에 앞서 문을 연 특급호텔인 쉐라톤 인천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E4 호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등도 송도 국제도시를 대표하는 숙박시설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내년 10월까지 사용가능한 호텔들의 객실 수가 인근 영종지역 등을 포함, 총 4천429실이어서 G20 정상회의 개최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와 IFEZ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에 사용될 호텔들은 송도 국제도시 내의 경우 도보와 차량 등으로 3~5분, 인근에 있는 영종지역의 경우도 차량으로 최대 35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타 도시에 비해 엄청난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인천시민의 화합에 기여

우선 송도 국제도시가 G20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 확정될 경우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할 것으로 인천시와 IFEZ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개최중인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한 첫 번째 계기였다면 G20 정상회의는 이같은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하는 두 번째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 인천발전연구원은 이같은 메가 이벤트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IFEZ의 투자 및 기업 유치, 도시 인프라 개선, 국제적 인재 유입을 촉진할 것이며 인천의 사회 전반에 걸친 글로벌 시민의식의 확산을 통해 세계도시로서의 인천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 경쟁력이 증대되고 도시 브랜드의 가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헌석 IFEZ 청장은 “내년 2단계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는 IFEZ의 송도가 G20 정상회의 개최지로 확정될 경우 오는 2020년이면 송도는 계획 인구 51만2천명을 넘어 70여만명을 수용하는 도시가 될 것이며 30~40층 이상 고층 건물도 230개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인천의 도시 경쟁력이 세계에서 220위인데, G20 정상회의는 세계 10위권으로 올라서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G20 정상회의’의선진국과 신흥국의 가교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정부의 뜻이 제대로 실현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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