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일산경찰서는 서울 강남의 A병원에서 어깨탈구 수술을 한 뒤 공익근무 또는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203명에 대해 A병원에서 수술을 하기 전에 진료를 받은 전국 병원 18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진료기록 확보에 나서는 등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병원 진료기록을 토대로 이들의 어깨상태가 수술을 받을 정도였는지, 어깨수술이 적절했는지, A병원 의사가 병역기피 목적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A병원 진료기록과 이들 병원의 진료기록 대조작업을 마치는 대로 지금까지 보류되고 있던 A병원 의사 3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A병원에서 어깨탈구 수술을 받은 203명 중 193명을 소환조사했으며 이 중 80여명에게 병역기피 목적으로 어깨탈구 수술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병역 기피 의혹을 갖고 있는 60여명에 대해 재소환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논산훈련소 입소로 조사하지 못한 3명에 대한 1차 소환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외체류 등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5명에 대해서는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