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 침체로 채무 이자를 갚지 못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찾은 사람이 8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전체 신청자중 2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이자 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의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총 8만509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신청자가 각각 7만3천163명, 7천346명이었다. 개인워크아웃은 금융채무 이자를 3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 불이행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재조정)은 이자를 3개월 미만 연체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의 경우 올 1분기 5천139명, 2분기 7천501명, 3분기 5천591명 등 지난 9월말까지 총 1만8천231명이 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신청해 전체 인원의 22.6%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38.7%와 32.1%로 전체 60%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50대(13.2%), 20대(12.2%), 60대 이상(3.8%)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중 전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2만4천588명으로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8천70명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했으며 30대도 7천640명으로 33.3%를 나타내 30~40대가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소득규모별로는 소득 100만원 이하 신청자가 1만3천26명으로 전체의 56.7%로 가장 많았고 소득이 100만원 초과 150만원 이하인 신청자는 6천806명으로 29.6%를 기록했다. 부채규모의 경우 3천만원 이하인 신청자가 전체의 76.6%를 차지했다.
프리워크아웃 신청자 역시 30~40대가 전체의 70.3%에 달했으며 월소득 150만원 이하가 전체의 61.5%를 차지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3분기 중에 하루 평균 1천942건씩 총 12만8천194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