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이 살아서 장까지 가는 캡슐 한우 사료첨가제가 개발돼 호응을 얻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한우의 품질고급화를 위해 개발한 아미노산 강화 캡슐사료 ‘명품아미’가 육질 상위등급 출현율을 크게 향상시키며 한우농가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명품아미’는 지금까지 값비싼 사료 단백질이 위에서 대부분 분해돼 효과를 볼 수 없었던 아미노산을 특수 캡슐화해 원활한 에너지 공급은 물론 소장까지 안전하게 도달시켜 필수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농진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기와 강원, 충북을 포함한 전국 8개도에서 출하한 1천100여두를 대상으로 ‘명품아미’를 공급한 결과 1+등급 이상의 상위등급 출현율이 급여 전 37%에서 72.6%로 향상, 농가소득이 소 한 마리당 40만원씩 증가했다.
농진청은 국내특허를 획득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한우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일본과 중국에도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와함께 수입 쇠고기와의 품질 차별화로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평군과 강원도 횡성군 등 전국 5개도 10여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권응기 연구관은 “많은 농가가 고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용하는 명품아미를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손에 잡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