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는 18일 식자재 회사에 근무하면서 농산물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로 I(4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K(3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근무하던 A식자재 회사에서 보관하던 고추·참깨·들깨 등 17억 상당의 농산물을 빼돌린 혐의다.
또 이들은 지난 4월 16일 1kg당 1천670원에 구입한 피율무 760t을 실제 구입한 가격보다 약 2천원 가량 비싼 3천564원에 구입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회사로부터 14억여원을 더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해당 회사에서 농산물 재고 파악을 위해 실사에 나서자 또 다시 서류를 조작해 회사로부터 돈을 더 지급받은 후, 재고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농산물의 판매 대금을 회사에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