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감염된 도내 중학생 1명을 포함 26일 하룻동안 5명이 숨졌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중인 것을 포함 총 25건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와 남양주 보건소에 따르면 천식을 앓고 있던 중학생인 A(14·남양주시)군이 26일 낮12시 25분쯤 신종 플루 감염으로 숨졌다.
A군은 평소 천식을 앓고 있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가운데 지난 23일 밤 호흡 곤란 증세 등으로 H병원으로 갔으나, 간이 키트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24일 거점병원인 N병원으로 긴급 후송, 폐렴이 악화돼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았지만 이날 숨졌다.
A군이 재학중이던 B중학교는 추가로 16명의 신종 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7일부터 3일간 휴교에 들어 간다.
또 이날 오전 충청권에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초등생 2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대전의 한 병원에서 신종플루 고위험군에 속하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9세 남아와 숨지고 잇따라 오전 9시쯤 안면두개기형을 앓고 있는 11세 여아가 사망했다.
이외에도 영남권에 거주하며 당뇨병을 앓아오던 78세 여성과 협심증을 앓아오던 73세 여성이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