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가 제2의 반도체 신화 창조를 선언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담당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반도체 시장 동향과 추진전략’을 보고하면서 기술 리더십·제품 차별성·원가 경쟁력 등을 강화하고, 시스템 LSI(비모메리) 등 차세대 반도체를 성장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역성장기에서 올 하반기 이후 회복 단계로 접어들었다 본 권 사장은 “올해 이후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11%, 메모리 부문은 16%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PC 등의 수요 증가로 메모리 부문에서 약간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권 사장은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조하고자 한다”며 “D램 분야에서 다른 경쟁업체보다 1~1.5세대의 기술격차를 유지하고 낸드 플래시에서도 1~2분기의 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오현 사장은 “경쟁업체와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제품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제품을 조기 양산”해 “반도체 부문 매출을 올해 166억 달러에서 2012년에는 255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3년 이후 세계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지키온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1983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27%씩 성장했으며 1984년 이후 지난해까지 42조원의 누적이익을 올려 연평균 이익률이 23%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