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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시화지구 생태하천 사업 ‘삐걱’

군자천 등 4곳 200억 투입 자연형하천 조성 본격화
오수차집관로 설치 없어 악취발생 등 우려 예산낭비 지적

한국수자원공사가 조성한 시화지구내 군자천 등 4개 하천에 대한 주민들의 생태하천 조성 요구에 따라 추진되는 자연형하천 조성계획에는 별도의 오수 차집관로 매설계획이 없어, 향후 오염수 유입으로 인한 악취 민원이 상존할 것으로 보여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화지구내 군자천 등 4개 인공수로는 그동안 공장지역에서 무단방류하거나 하수구와 오수구의 오접으로 인한 오수 유입과 오염 퇴적토가 쌓이면서 악취발생 등으로 주민들의 개선요구가 있었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수공은 지난 2004년 하천환경 복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지난 2005년 인공수로 준설공사를 시작으로 지난 8월 시화인공수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시가 수공에 공사 시행허가를 통보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수공은 200억원을 들여 이들 4개소에 대한 하천정비를 하면서 오수를 별도로 처리할 수 있는 오수 차집관로를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현재의 설계대로 공사를 추진할 경우, 하천의 수질개선은 물론 악취를 예방할 수 없으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생태하천으로써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하천정비 후에도 수질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될 것을 예상되고 있어 철저한 검증을 통한 수질개선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흥시는 현재의 설계대로 공사를 추진할 경우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게 되고, 근본적인 악취예방등 주민들의 민원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며, 오수 차집관로 매설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수공측 관계자는 “당초 시화지구 로드맵에 사업비가 책정된 만큼, 더 이상의 예산투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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