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장군의 생애와 고양시 행주산성의 행주대첩을 소재로 한 국악 뮤지컬이 제작, 오는 19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소리극 <권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고양시 유적지인 행주산성에서 있었던 행주대첩에서 용맹하게 싸운 의병 한명 한명과 그 대첩을 승리로 이끈 권율장군으로, 외세의 침략에 맞서 평범한 시민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나라를 구했다는 이 이야기는 계속되는 경제적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평범한 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작품은 고양시 예술문화단체 총 연합회(고양시 예총) 산하 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의 주도로 기획되고 제작되었으며 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는 고양시 거주하는 전문국악인 및 국악단체들의 모임으로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이번 공연을 구상해 왔으며 소리극단 아리수, 고양문화재단과 함께 이번무대를 면밀히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의 특징은 연극과 우리의 전통소리를 접목, 시적인 대사와 특히 전통적인 선율에 현대적인 어법을 결합한 것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무용까지 더해진 이번 무대는 ‘한국적인 뮤지컬이란 무엇인가’를 보여 줄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품의 음악은 경기서도민요를 기본으로 사용하면서도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8개의 곡이 창작, 장구, 대금, 해금, 피리와 같은 전통적인 국악기에 모듬북, 사물놀이를 비롯하여 신디사이저까지 더해져서 풍성한 전통국악과 신선한 퓨전음악의 선율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고양시의 내려오는 이야기를 테마로, 역사적 인물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이번 작품은 고양시민들과 더욱 교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