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각종 질병 및 산업재해 등으로 의료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족 유학생 등 관내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족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지난 8일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실시했다.
이날 의료봉사활동은 생활 공감주부모니터 봉사단발족과 더불어 정기적인 활동의 일환으로 시에서 주관하고 새사람선교회의료봉사회, 경기도 생활 공감주부모니터요원 등 3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산업현장과 각 가정에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외국인근로자, 외국인유학생, 결혼이주여성 등 10개국 150여명이 내과, 신경외과, 안과, 치과, 소아과, 산부인과, 한방과 등의 의료진 및 통역사와 초음파, X-ray, 혈액검사, 약조제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 밖에도 최근 ‘심각’ 단계로 격상된 신종플루에 대한 상담데스크를 별도 마련,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예방 및 대처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이주한 누구엔티응아씨는 “가끔씩 의료서비스를 받았지만, 최첨단장비와 최고의 의료진으로부터 진료와 세심한 상담을 받아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한편 고양시 허신용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생활 공감정책의 일환으로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연중 계속 전개해 따뜻한 마음나누기 운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공동체사회를 가꾸고 정겨운 한국인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등 관내 외국인들에게 고양시민이라는 주민의식과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