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시흥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흥-안산 간 자율통합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시흥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이번 행정안전부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보여주신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지난 9월 30일 안산시가 행정안전부에 시흥시와의 통합을 일방적으로 제안하면서 촉발된 자율통합 논의가 10일 행안부의 발표로 더 이상 시흥시의 갈등과 분열 속으로 몰아가지 않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시장은 “그동안 밝혀온 합리적인 행정구역 개편에 대비해 시민과 의회가 함께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협의체’ 구성 등 시민들께 약속한 사항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시흥시와 안산시는 지리적 밀접성과 동일한 행정서비스 수요를 갖고 있어 양 도시간의 행정효율성 제고와 시민편익 증진을 위해 시화·반월 산단과 시화MTV, 시화방조제 관리 등 각종 현안사업에 대해 공동대응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0월6일 통합반대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대표적인 경계불합리 사례인 대부도 경계조정에 대해서 대부도 주민들의 경계조정에 대한 발의가 있을 경우 시흥시의 입장을 정립해 적절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