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품 메밀이 새로운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거듭난다.
농촌진흥청은 쓴메밀의 항당뇨와 노화방지 효과 등 새로운 기능성을 찾아내고 기능성이 뛰어난 쓴메밀 품종 ‘대관3-3호’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동물 실험을 통해 쓴메밀에 함유된 ‘루틴’은 항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과 쓴메밀에 의해 발현이 증가되는 ‘sirt1’ 유전자가 항당뇨 외에 암 발생 억제와 노화방지와 관련됐다는 사실을 밝혔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천연활성 의약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메밀의 기능성을 밝혀냄과 함께 메밀의 기능성을 향상시킨 쓴메밀 ‘대관3-3호’ 품종을 개발했다.
‘대관3-3호’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루틴’ 함량이 기존 메밀에 비해 70배 이상 높아 세포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또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1년에 2번 재배가 가능하고, 연차간 재배안정성이 뛰어나 수량이 기존 메밀에 비해 20% 이상 많아 새로운 특화작물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농촌진흥청 김정곤 국립식량과학원장은 “현재 산업체와 공동으로 쓴메밀의 기능성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소재들을 개발했고, 일부는 이미 제품화돼 판매 단계에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쓴메밀 품종과 다양한 식품소재들이 침체를 맞고 있는 한국 농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밖에도 농진청은 국내에서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100% 메밀국수 제조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하고 기능 활성 물질이 증진된 새로운 ‘컬러새싹채소 생산기술’을 개발·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