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세계적인 농업선진국 석학과 개발도상국 핵심 농업전문가 등 50여개국 1천700여명으로 ‘녹색기술 국외자문단’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농진청은 또 ‘농촌진흥청 녹색기술 자문위원 편람’을 제작, 공개했다.
녹색기술 국외자문단은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녹색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개발된 기술을 효과적으로 개도국에 전파함으로써 인류의 기아 및 빈곤 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됐다.
180여명의 농업선진국 석학으로 구성된 ‘국외명예연구관’과는 국제공동연구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농업문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식량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첨단 농업기술 개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교포과학자로 ‘비파괴 품질 및 안전성 계측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농업연구청(ARS) 김문성 박사와 유해미생물 분야의 석학인 위스콘신대학 제리바락 박사 등이 포함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또한 농진청 연구진들의 다양한 국제활동을 통해 세계 곳곳에 인맥을 형성해온 1천여명에 달하는 ‘정책집단(Brain Trust)’은 학계 각 분야를 이끄는 석학들로서, 이들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녹색성장을 위한 실질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농진청은 1972년부터 올해까지 전 세계 116개국 3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초청훈련을 실시해 우리의 선진 농업기술 및 개발경험을 전수해 왔으며 이들 중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7개국은 ‘농진청 연수생 연합체’를 결성, 우리나라에서 배운 기술을 자국에 전파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들 연수생 중 자국의 농업 정책 및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전문가 470여명을 이번 ‘녹색기술 국외자문단’에 포함켰다.
농진청은 이번 ‘녹색기술 국외자문단’ 구성을 통한 국제협력 네트워크의 재정비를 계기로 이들과 공동연구, 정보와 기술 교류 및 비전 등을 공유하고 내년부터는 심포지엄, 국제공동연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