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도농 교류 활성화에 내년에 2천125억원을 투입하는 등 5년간 1조1천억원 안팎을 지원할 계획이다.
‘팜 스쿨(Farm School)’ 활성화와 2011년부터 ‘대도시 도농교류 안테나 숍’의 시범 운영 등을 통해 2014년에는 농어촌 마을 방문객이 연간 970만명, 농어촌의 매출액이 1천140억원 목표를 달성 시킨다는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농교류 5개년 계획(2010-2014)’을 발표했다.
2007년 제정된 ‘도농교류촉진법’에 따른 구체적 사업 계획이 처음 마련된 것이다.
이번 계획은 ▲도농 교류의 생활화 ▲농어촌 체험·휴양 기반의 브랜드화 ▲도농 교류 인적 자원 양성 ▲도농 교류의 글로벌화 등 4개 전략, 11개 과제로 짜여졌다.
우선 정부는 도시 학생이 농가나 농촌 기숙사에서 6개월 이상 농어촌 학교를 다니며 자연생태 학습을 할 수 있는 농어촌 체험학교를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2곳을 시범 지원하고 2011년부터는 매년 10곳씩 시설 개보수, 프로그램 개발, 보험료 등에 5천만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도시 학교와 농어촌 체험마을이 결연해 교과와 연계된 농어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팜(Farm)스쿨’도 도입하기로 했다.
농어촌 체험·휴양 정보, 전원생활 상담 등 농어촌 정보를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는 대도시에 ‘도농교류 안테나 숍’을 시범 운영하며 옥상정원, 논·밭이 딸린 아파트, 체재형 주말농장 등 생활 속 도시농업 모델도 발굴, 확산시키기로 했다.
농어촌에 정착할 의향이 있는 도시민들을 유치하고, 이들의 정착을 지원해 2014년까지 3천 가구가 농촌에 정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농어촌 테마공원, 어촌·어항 관광시설, 산림휴양시설, 낙농체험 관광목장, 승마장, 교육농장 등 660여곳 수준인 농어촌 체험·휴양시설을 2014년까지 2천여 곳으로 확대하고 그중 500곳을 대표시설로 육성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의 농어촌 방문객과 매출액은 600만명, 7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