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은 2일 국립식량과학원이 출품한 콩 품종인 ‘대풍’을 ‘2009년도 제5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의 대상인 대통령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풍은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전국 평균의 2배가량 많다는 점이 인정 받아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으로 3천만원을 수상한다.
국무총리상은 개인 육종가 임노훈씨의 복숭아 품종인 ‘용황백도’, 충남농업기술원의 딸기 품종인 ‘설향’에게 돌아갔다. 장관상은 경남농업기술원의 장미 품종 ‘옐로킹’, 신젠타㈜의 토마토 품종 ‘리코핀-9’, 식량과학원의 벼 품종 ‘신동진’, 송형식씨의 덴드로비움 품종 ‘밀키웨이’, 김완규씨의 배추 품종 ‘청옥’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4일 수원 농업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종자원은 국내 육종가가 육성한 신품종에 대해 품종보호권이 등록된 건수가 10월 말 기준 2천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식물 분야 지적재산권 제도인 품종보호 제도가 도입된 지 11년 만이다. 이는 국제식품신품종보호동맹(UPOV)의 68개 회원국 중 7위 규모다. 외국인의 품종보호 등록까지 합치면 전체 등록 건수는 2천895건이다.
종자원 관계자는 “2012년까지 품종보호 5대 선진국 진입을 위해 민간 육종기업, 육종가의 역할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등 품종보호 제도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