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보호관찰소가 폭력행위로 보호관찰 중에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분노 가라앉히면 또 다른 내가 보인다’는 분노조절 집단 상담프로그램을 최근 실시했다.
3일 고양보호관찰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분노조절 집단상담 프로그램은 폭행, 상해 등의 폭력행위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3회기로 실시했다.
2회에 걸쳐 보호관찰을 받게 된 K군(17·고등학교 2년)은 “화가 나면 무조건 참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분노를 적절하게 표현하고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보호관찰소 황진규 소장은 “경험이 부족하고 감정에 치우치기 쉬운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분노를 사회적으로 허용된 방법으로 표출하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문처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