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의 2009년 연구결과 중 7건이 ‘2009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농진청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진청이 개발한 농진청의 우수연구결과 7건이 포함됐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농진청은 생명해양분야에서 7건이 선정돼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기관 중 서울대에 이어 2번째, 정부부처 연구기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성과를 낸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결과로는 국화 ‘백마’와 장미·청보리·우유품질분석기 등 4건이 실용화기술 우수 성과에 선정됐고, 세계 최대 벼 게놈 연구와 혹명나방 저항성 유전형질변환 벼, 혈우병 치료 물질 분비 형질전환 돼지 등 3건이 기초·원천기술 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다.
대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연간 500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백마’는 뛰어난 볼륨감과 탁월한 절화수명으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유럽중심의 장미시장에 대응한 국산품종 장미와 또 매끈한 나락으로 국내 조사료 자급의 기반을 마련한 청보리, 5초 이내에 우유성분, 체세포, 항생제의 동시 측정이 가능한 우유품질분석기 등이 실용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벼 전체 유전자의 절반 규모인 2만여 개의 벼 유전자 돌연변이체를 확보한 세계최대 벼 게놈 연구와 농약 방제가 어려운 혹명나방을 완전히 방제할 수 있는 혹명나방 저항성 벼 개발, 혈우병 환자 치료용 다중형질전환 돼지 등도 역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농진청은 올해뿐만 아니라 2008년에도 맛좋은 우리 딸기 개발 및 농가 보급 확대 등 7건, 2007년에는 전 국토 전자토양지도 ‘흙토람’ 웹시스템 구축 등 3건, 2006년에는 농생물 유전체 구조 및 기능 해석과 원천기술 확보 등 2건이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양창범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은 “실용화기술과 기초·원천기술의 균형적 개발은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기술보급과 농업과학기술의 국가 위상제고를 위해 밤낮으로 수고한 연구원들의 알찬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농업녹색산업이 미래기술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수요자 중심의 열린 연구를 통해 연구성과 효율 제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