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10일 우리산삼영농조합법인과 제조기술이전 MOU를 맺고 산양산삼 약주와 막걸리를 출시했다.
이번 출시된 산양 산삼주는 12여개월에 걸친 심도있는 연구결과로 산양산삼에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산양산삼에 포함된 사포닌 함량이 기존 230ppm에서 550ppm으로 추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특허기술 방법으로 발효 시킨 술이다.
산양삼삼의 전국 재배면적은 2006년 1천620㏊에서 2008년 5천650㏊로 2년간 3.5배가 확대 재배됐고, 생산량은 2004년 3.2t에서 2008년 19.2t으로 6배 증가됐다.
이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산양산삼재배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산양산삼주를 연구·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약주형태의 산양산삼약주는 발효 과정중에 마이크로웨이브를 처리한 산양산삼을 일정량 첨가, 사포닌의 침출을 최대화한 데다 향기와 맛을 증가시켰다.
또 산양산삼 막걸리는 여러번의 시음평가를 거쳐 알코올 함량(8%)을 기존 막걸리(6%)보다 2% 높여 소비기호를 높였으며 충분한 발효를 통해 숙취를 없애 뒤끝이 깔끔한 고품질의 막걸리로 평가되고 있다.
산양산삼주 연구개발을 담당한 이대형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약주와 막걸리는 100% 경기미를 이용해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소비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며 “특히 지역특산물인 산양산삼의 부가가치 증대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산양산삼주를 계기로 쌀 이용율을 확대하고 약주와 막걸리 시장이 한층더 고급화돼 대중적인 술로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우리산삼영농조합법인에 지난 8월21일 5년 이상된 산양산삼(장뇌삼) 이용 및 도에서 생산된 쌀과 산양산삼을 사용, 약주 판매액(과세표준)의 2%와 막걸리 판매액(과세표준)의 1%를 기술사용료로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