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진보의 미래(노무현·동녘)
2위.1Q84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3위.1Q84 2(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4위.로스트 심벌 1(댄 브라운·문학수첩)
5위.로스트 심벌 2(댄 브라운·문학수첩)
6위.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푸른숲)
7위.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
8위.브레이킹 던(스테프니 메이어·북폴리오)
9위.내일은 실험왕 12(곰돌이 co.·아이세움)
10위.이클립스(스테프니 메이어·북폴리오)
/자료제공=알라딘
광주 남한산초, 충남 아산 거산초, 전북 완주 삼우초, 부산 금성초, 경북 상주 남부초, 양평 세월초, 전남 순천 별량초 송산분교장까지 공교육 안에서 대안적인 교육 실험을 하며 학교교육의 희망으로 떠오른 일곱 학교의 이야기를 담았다.
남한산초에서 시작된 학교 개혁의 바람은 새로운 학교를 꿈꾸던 교사와 학부모들의 입과 귀를 통해 멀리 퍼져나가며 제2·3의 남한산초를 만들었다.
이들 학교가 가지는 의미는 기존의 ‘작은 학교 지키기’를 넘어 ‘새로운 학교 만들기’ 운동으로 진화했다는데 있다. 교사들은 관료주의 학교 체제에서 벗어나 교육적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실험적인 학교가 필요했고 학부모는 자연과 가까이 할 수 있으면서 인간적인 관계가 살아 있는 학교를 원했다.
‘작은학교 행복한 아이들’에는 이들이 왜 새로운 학교를 꿈꿀 수 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학교를 일궈 나갔는지, 어떤 성과를 이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등의 이야기가 한 편의 보고서처럼 진솔하게 담겨있다.
‘작은 학교’들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좀 더 인간적인 냄새가 묻어나는 학교, 민주적인 학교, 아이들의 자발성이 살아 숨 쉬는 학교를 꿈꿨던 교사와 학부모들의 문제의식은 일반의 상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새로운 학교에 대한 꿈은 소박했지만 교육의 본질을 되살리는 중요한 몸짓이었다.
근대화가 만들어 낸 도시로의 행렬, 큰학교와 명문 학교에 대한 강렬한 선망을 뒤로하고 만남과 교감의 교육을 생각하며 시골의 작은 학교를 찾아 나선것이다.
처음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기존의 억압적인 학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워 했지만 학교의 일에 발 벗고 나서기보다는 좋은 학교에서 내 아이만 좋은 교육을 받길 바라는 이기적인 모습도 드러냈다. 수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서로 상처받기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며 성숙해 갔다.
이 책에서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겪은 많은 시련과 고난도 숨김없이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