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몸살감기·혈압·허리·무릎통증 등을 호소하는 노인환자들이 늘어 노인들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수원지역 병·의원들에 따르면 지날달 말쯤부터 갑작스레 강한 바람과 함께 지난주 영하 7도의 매서운 날씨를 기록하는 등 예측하기 힘든 날씨를 보이며 호흡기 및 신경계통을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온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노인들이 뇌졸증·기관지·혈압·허리 및 무릎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 아주대학병원의 경우 최근 들어 몸살감기·혈압·천식 등을 호소하는 노인 환자가 하루 평균 50∼60명 정도 찾고 있으며, 시내 D내과에도 지난 11월 하루 평균 4∼5명에 머물렀던 환절기성 호흡기 질환 노인 환자가 이달들어 하루 10명을 넘고 있다.
권선구의 B병원과 C의원도 평소 호흡기 환자가 10여명 안팎에서 최근에 와서는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아주대학병원 신승수 내과과장은 “특히 찬바람은 몸의 혈관을 수축시켜 심장 박동에 무리를 줘 고혈압을 유발해 온도가 1도가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3mmHG 올라가는데 요즘처럼 갑작스런 기온변화는 노인들에게 혈압상승을 쉽게 유발시키기 때문에 혈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라며 “갑자기 추워지는 기온 차에 대비해 몸을 따습게 하고 무리한 야외운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