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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뚝 ‘곯아가는’ 과수농가

환율 하락에 수입과일 저렴 마트서 할인 공세
국산 바나나 전월比 26%↓등 약세 지속될 듯

11월 이후 환율하락으로 수입과일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산 과일의 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돼 국내 과수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2월 가락시장 도매가격을 보면 바나나는 13kg 상품 평균 1만1천원으로 지난달 평균 1만5천원보다 26% 가량 하락했고, 자몽의 경우 18kg 상품 평균 4만원으로 지난달(5만원)보다 20% 하락하는 등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추석을 전후해 높은 환율로 수입량을 줄이면서 가격이 상승해 수입과일의 점유율이 낮았으나 11월 중순이후 환율이 안정돼 상황이 급변, 일부 수입업체들이 수입을 재개하면서 도매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이마트 등의 대형마트 과일매장은 딸기와 감귤, 석류 등의 제철 과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과일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의 경우 과일 매장의 절반 가량을 할애해 ‘신선 수입 과일’ 코너를 마련, 망고, 파파야, 야자 등의 열대 수입과일들과 포도, 바나나, 파인애플 등의 수입과일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경우도 수입과일 가격 할인 행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수입 과일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과일값이 약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소비 자체가 위축이 되있기 때문에 국산 과일의 가격 피해를 실감 할 수 없지만 연말 선물 등으로 소비가 시작되면 국산과일 가격이 추가 하락 할 수 있다.”고 밝혀 국산 과일 가격의 약세는 내년 1~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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