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실시한 5급이하 전 직원에 대한 직원평가에 대해 90%가 넘는 직원들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농진청은 지난 17일부터 이틀에 걸쳐 5급이하 전직원에 대한 직원평가를 실시해 최하위 2%를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실시, 부진자는 직위해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해 공무원노조 농진청 지부가 지난 15~16일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14명의 직원들중 92%인 440명이 이번 평가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고 답했다.
또 이같은 방침이 이직률을 높이며 결과적으로는 농진청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노조측은 이번평가가 객관적·합리적이지도 않은 기준으로 부하직원과 동료직원을 평가등급별로 일정 비율을 강제 배분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결국 평가과정에서 동료직원들을 사지에 몰아넣는다는 죄의식을 갖게 하고 부서별 담합을 유발해 조직을 뿔뿔이 흩어 놓는다는 주장이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해에도 관리자 역량평가와 다면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하위 5%인 107명을 퇴출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