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제조기라 불리는 ‘삼복승식’이 내년부터 전 경주로 확대된다.
1, 2, 3착 말을 순서에 관계없이 한 조로 맞추는 삼복승식은 올해 4월 처음 도입, 대상경주와 특별경주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이 결과 경마팬의 호응도가 높고 경마 건전화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는 판단 하에 마사회는 내년 전면 시행키로 했다.
또 지난 7월 경마팬 5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마팬 67%가 삼복승식의 확대시행을 희망한 것도 전 경주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삼복승식은 3두를 한꺼번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적중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10두 출주의 경우 복승식은 1/45, 쌍승식은 1/90의 적중확률을 갖는데 반해 삼복승식 적중확률은 1/120이다. 그러나 적중률이 낮은 만큼 상대적으로 배당은 높아 올해 삼복승식의 평균배당률은 254.8배로 복승식 34.1배, 쌍승식 75.7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복승식 최고 배당률은 지난 9월 20일 부경경마공원 MJC 교류기념 특별경주에서 터진 1373.6배였고 서울경마공원 최고배당률은 5월 16일 HRI 특별교류경주의 753.3배였다.
높은 난이도는 건전 베팅으로 이어져 올해 마사회 자체분석 결과 삼복승식 1회 평균 구매액은 7천원으로, 복승식(1만6천800원), 쌍승식(1만4천400원)보다 낮았다.
적중확률이 가장 높은 연승식은 2만3천2백 원으로 구매액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