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간 무선 파일전송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이는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 USB를 노트북에 연결, 파일을 옮겨놓고 다시 노트북과 빔프로젝트를 선으로 연결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요구되고 또 캠코더의 동영상을 TV로 볼 때 연결 선을 찾아야 하는 불편이 초래됐으나 앞으로 근거리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을 통해 전자기기간 파일전송 시 연결선이 필요 없게 됐다.
전자부품연구원(원장 최평락·KETI)은 실시간 영상 및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60GHz WPAN (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개인영역무선통신)용 CMOS (Complementary Metal Oxide Semiconductor·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 RF 플랫폼의 핵심 기술들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지근거리의 두 전자기기를 무선 통신 칩을 탑재해 파일 및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어 가정 내의 전자기기들을 상호 연동해 자유로운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게 됐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의 무선전송이 중요해 지면서 휴대폰 무선 영상 및 고속 데이터전송에 응용하면 시장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KETI가 확보한 원천기술은 60GHz 대역에서 전송 효율을 높이는 위상제어기술, 전력 증폭기술, 초광대역 저잡음 증폭기 기술, 전압제어 발진기술 등이며 전력소모가 적고 양산에 용이한 실리콘 CMOS 공정을 이용,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안광호 KETI RFIC개발팀장은 “60GHz 대역의 초고화질 영상전송 분야를 채택하는 WPAN(개인영역네트워크) 분야의 세계시장 규모는 수년 내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향후 실제 통신 칩이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세계시장 선점에 획기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