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3층 대회의실에서는 22일 수원결혼이민자네트워크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불우외국인 돕기 및 네트워크 자활을 위한 ‘일일찻집’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일일찻집은 결혼이민자들이 자국을 홍보하기 위해 직접 만들어 온 자기 나라의 전통차와 다과를 마련해, 참석한 결혼이민자들이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춤과 노래를 들으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수원다문화가정센터 무용단의 한국 무용과 합창에 이어 결혼이민자 네트워크 오산 지역대표인 김춘선씨의 중국 가요열창이 이어졌다.
또 평택에 사는 결혼이민자 네트워크 중국대표 이화자씨 등 7명의 열창과 중국 전통춤인 양거가 선보였으며, 결혼이민자 네트워크 수원지역대표인 박홍화씨 등 8명의 각설이타령이 공연돼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평택다문화가정센터 무용단이 한국 무용과 일본무용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결혼이민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증가하는 결혼이민자가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가족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와의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내외국인 사회통합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결혼이민자네트워크는 결혼이민자의 한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2006년 9월에 결성된 후 2009년 4월 10일 새로이 위촉한 결혼이민자 각국대표 78명을 주축으로 자원 봉사활동과 후배 결혼이민자 멘토링 등의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