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은 한방여성의학과 김동일 교수 등이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주관으로 경희대, 동의대, 세명대 한방병원에서 동시에 진행된 갱년기 장애 여성의 안명홍조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연구 결과를 세계적으로 저명한 폐경관련 학술지인 ‘Menopuase’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23일 병원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는 김 교수의 2006년 및 2007년 연구를 참고하여 다기관임상시험으로 진행한 것으로, 2008년 6월부터 11월까지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여성의학과를 비롯한 전국의 4개 대학한방병원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연구 대상은 안면홍조 증상이 있는 175명의 갱년기 및 폐경 여성을 두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한 후 침 치료 군과 무 처치 대조군의 안면홍조 점수 감소 정도를 비교했다.
시험군은 4주 동안 12회의 침 치료를 받아 평균 16.56점이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6.93점이 감소하여 두 군의 감소폭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차적으로 측정한 다양한 갱년기 증상 종합 점수에서도 침 치료는 확실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