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소기업만을 위한 R&D 예산이 올해(4천900억원)보다 15% 증액된 5천607억원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특히 중기청은 내년 상반기 중에 전체 R&D예산의 60%(약 3천400억원) 이상을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은 29일 2010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산학연협력 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확정·공고하고, 내년 1월부터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을 필두로 참여 중소기업 모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아직 국회의 예산심의 의결 전이지만, 중소기업청 소관 전체 R&D사업에 대한 통합 안내공고를 통해 기술개발을 계획 중인 기업에게 충분한 준비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이뤄졌다.
중기청 R&D사업의 경우 다른 정부 부처와는 달리 창업 초기 기업이나 매출액 100억원 미만의 소기업이라 하더라도 기술개발 의지와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행계획의 세부 사업별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 부분에 2천697억원,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부문에 600억원이 배정됐다. 또 산학연 공동기술 개발에 717억원과 제조현장녹색화 기술개발에 327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업부설연구소 설치 지원사업(380억원), 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180억원), 중소기업 이전기술개발사업(150억원), 창업보육 기술개발사업(100억원)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혁신 역량 및 R&D 수요에 맞는 총 12개 세부 사업에 대한 지원조건 및 추진 일정도 제시됐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통합공고에 따라 유망기술(RFP) 도출 및 관련 규정 정비 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세부 사업별 시행계획을 확정 공고하고, 신청·접수를 받아 신속히 사업추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