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9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그러나 현재와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다소 둔화됐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관내 19개 도시 515가구를 상대로 조사해 발표한 ‘12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9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기준치 100을 웃돌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경기지역 소비자리지수는 지난 4월 105로 기준치(100)을 넘어선 이후 9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주식 등 자산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 경기본부는 설명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현재경기판단CSI는 110으로 전월보다 2P 하락해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줄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120으로 전월보다 1P 감소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CSI는 각각 2,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98로 전월(97)보다 1P 올랐으며 생활형편전망CSI는 105로 전월(110) 보다 5P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상회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는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전월대비 상승하며 전월보다 3P 오른 108을 기록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도 115로 전월(112) 대비 3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04로 전월대비 2P 상승해 향후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증가했으며 물가수준전망CSI 역시 전월보다 5P 오른 140을 기록, 앞으로 물가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