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구 중 사업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이며 30년 이상 ‘장수 법인’이 전체 법인세의 42%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번 연보는 국세통계 수요조사를 확대(2008년 190개 → 2009년 317개 기관)해 시·군·구 단위별 사업자 수와 소득종류별 원천세액 등 새 통계 25개, 세목별 세수실적, 법인 존속기간별 신고현황 등 개선된 35개를 포함해 모두 309개 통계를 담았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사업자수가 10만개를 돌파한 지역은 서울 강남구(12만1천개), 중구(11만2천개), 고양시(10만3천개), 수원시(10만1천개) 등 4곳이었고, 인구 대비 사업자 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중구(85.6%), 부산 중구(38.9%), 서울 종로구(37.7%) 순이었다.
또 지난해 신고 법인세를 보면 사업영위 기간이 30년을 넘는 법인 1만18개(전체 법인의 2.5%)가 15조7천643억원을 납부했다.
이는 전체 법인세 부담세액의 42.2%에 해당한다.
지난해 세수는 전년보다 4조4천억원(2.9%) 늘어난 157조5천억원이었다.
이 중 부가가치세가 43조8천억원(27.8%)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세 39조2천억원(24.9%), 소득세 36조4천억원(23.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장 많이 세금을 걷은 세무서는 남대문세무서로 총 10조8천억원을 걷어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