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이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는 상승세로 반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12월 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수도권은 -0.02%를 기록, 지난달 대비 -0.07%p 하락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이 이처럼 약세를 보인 데에는 분양시장으로 수요층이 이탈한 인천 송도 및 최근 공급물량이 대거 쏟아진 파주신도시의 하락세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도와 서울은 여전히 플러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경기도는 0.1%의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해 11월(-0.03%)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회복하는 모습이다.
경기도 지역 중 광명시(1.1%)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광명시는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블록)으로 실수요 문의가 많다. 신촌휴먼시아(1블록)는 올 11월 입주 예정 단지로 계약금 10%, 중도금 10%에 잔금 80%로 거래 시 자금 부담이 적다보니 실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매수자들 문의가 늘고 있다. 112㎡가 4천500만원 상승한 4억2천만~4억4천만원, 110㎡A가 3천500만원 상승한 4억1천만~4억3천만원 선이다.
인천은 연수구(-1.38%)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는 파주신도시가 -0.1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광명시 소하동 신촌휴먼시아의 실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조합원들이 향후 시세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아끼고 있어 거래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