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4일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폭설로 인한 시설하우스 및 월동작물에 피해가 없도록 해당 농가들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온풍 난방기 등 가온시설이 설치된 비닐하우스는 내부 보온시설을 걷고 온도를 높게 가동, 지붕 위에 쌓인 눈이 녹아내리게 해 폭설 이후 햇빛이 내부로 들어오도록 관리한다.
가온기가 설치되지 않은 하우스는 빠른 시간 내에 지붕 위 눈을 쓸어내리고 섬피나 커튼, 터널 등 피복물을 잘 덮어 작물이 저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하우스에서 재배 중인 고추와 오이, 토마토 등 과채류는 야간 온도를 12℃ 이상, 배추와 상추 등 엽채류는 10℃ 이상으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저온 장해로 인해 생육이 부진한 작물에는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 등을 잎에 뿌려 생육을 촉진시켜준다.
노지에 월동중인 보리와 마늘, 양파 사료작물 포장이나 하우스 주위의 배수구를 정비, 습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 가축은 호흡기 질병과 설사 등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 관리와 함께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