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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폭설에 농가들 ‘희비 교차’

도내 15개 시·군 비닐하우스·축사 등 피해 잇따라
겨울 가뭄 해소 농업용수 해결 월동작물 농가 한시름

지난 4일부터 서울, 경기를 비롯한 전국이 폭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눈으로 인한 농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6일 폭설·한파 상황보고를 통해 경기도 지역 15개 시군의 비닐하우스 13.55㏊, 5개 시군 인삼재배시설 8.8㏊, 7개 시군 43동의 축사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천시의 10개 인삼시설 5.4㏊를 비롯해 ▲ 포천 6개 2.9㏊ ▲ 여주 2개 1.06㏊ 등 총 27개 시설 총 9.98㏊가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었고 이천의 비닐하우스 12개동 4.5㏊를 비롯해 용인 3.1㏊ 등 총 66개동 비닐하우스 17.1㏊가 피해를 입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엽채류 등은 수확이 어려운 상태지만 인삼이나 축사 등은 피해가 경미한 수준”이라며 “인삼 또한 동절기로 직접적 피해는 적었다”고 설명했다.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경미한 수준의 피해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한번 폭설이 예고 돼 있어 농민들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이번 폭설로 인해 2008년부터 계속 된 겨울가뭄이 해소 돼 월동작물 농가들은 한 시름을 덜게 됐다.

지난 여름 큰 태풍이 없었고 가을 이후 맑은 날씨가 계속 되면서 연이은 겨울가뭄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8월 이후 강수량이 턱 없이 부족한데다 건조한 날씨마저 계속 되면서 올6월 우기 전까지 물부족 현상이 심화 될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하지만 이번 눈으로 인해 월동작물 재배를 위한 농업용수 확보가 어느 정도는 해결 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관계자는 “강원도 영동지방 같이 식수난을 걱정해야 하는 가뭄은 아니지만 농업용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이번 눈으로 보리, 호밀 등의 월동작물 재배를 위한 용수가 확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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