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전 지난해 취임 직후 처음 방문한 성남 인력시장(중원구 중동소재·두리인력)을 1년만에 찾아 일용 근로자 및 인력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고용전략회의를 매월 열어 산업·노동·교육 등 전분야에 걸친 고용창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일자리 창출분야에 3조6천억원의 재정을 투입, 58만명 수준의 일자리를 공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두일 두리인력 대표는 “세금의 경우 월 소득 120만원 미만이면 압류 등 강제징수를 하지 않는데 반해 금융권은 채권회수에 나서 요즘 세찬풍파에 내몰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정부차원의 묘안 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관련부처와 협의해 실행 가능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여건이 나아져 일자리 사정도 개선될 것으로 희망을 갖고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윤 장관의 인력시장 방문 간담회에는 김문수 도지사, 신영수·신상진 국회의원, 송영건 성남부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