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삼현)는 서정석(60) 용인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 7일 밤 소환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서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6시50분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7시간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8일 새벽 2시30분쯤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 시장은 구속된 전 행정과장 K(53)씨 등 2명에게 6급 직원 4~5명의 근무성적을 변경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았지만, 검찰조사에서는 전면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서 시장의 기소여부는 11일쯤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용인시 인사담당 7급 공무원 K(31)씨가 지난해 10월 직원들의 근무 평점을 조작한 혐의로 감사원 감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자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