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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될 성 부른’ 국산 사과 ‘잎사귀’부터 알아본다

품종 구별 DNA표지기술 개발

잎사귀 하나만으로 국산 사과 품종을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육성된 사과 품종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DNA표지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육성한 사과 품종은 1988년 ‘홍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8종의 품종이 등록 돼 있다.

최근 국내육성 사과 품종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어 중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증가되고 있지만, 황금배에서와 같이 무단 증식된 사례가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 과수묘목 생산 및 유통현장에서 다른 품종이 섞여 생산자와 농업인간의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DNA를 이용한 품종구분 기술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수 국내육성 품종들은 묘목상태로 공급되고 있고, 유전적으로 기존 품종들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형태적 형질만으로 품종 구별이 쉽지 않다. 이에 농진청은 DNA를 이용해 우리나라 사과 품종을 쉽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특허출원 중에 있다.

이를 통해 계절에 제약 없이 대표적인 국산 품종인 홍로을 비롯 서광, 추광, 새나라, 감홍 등 국산 16종과 후지 등 외국 품종 15종 등 총 31종의 DNA 표지를 분석, 잎사귀 하나만 있으며 5시간 내에 사과 품종 구별이 가능하다.

김기홍 농진청 과수과장은 “이 기술은 국내 육성 과수품종의 품종혼입과 무단증식을 예방하는데 효율적”이라며 “육종가의 권리를 보호하고 품종혼입으로 발생하는 분쟁을 최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농진청은 앞으로 사과 품종뿐만 아니라 배, 복숭아, 포도 등 국내 육성 과수품종을 판별할 수 있는 DNA표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용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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