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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기침체 ‘암울한 지표’

법원 경매시장 들여다 보니… 병원부터 원룸까지 수두룩
고가 물건들 유찰 일쑤… 20억 이상 감정가 떨어지기도

최근 도내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갖가지 수십억대 경매 물건이 법원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각종 경기지수상으로는 경기가 호전되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아직 체감경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수원지법과 대법원 경매사이트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병원을 비롯해 예식장웨딩홀, 주유소부터 시작해 숙박업소, 원룸, 돈사 등 고가의 갖가지 경매 물건들이 잇따라 법원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

다음달 2일 6번째 입찰이 시작되는 안성시 일죽면 S병원은 49억4천747만5천원에 최초 경매가 시작됐지만 5회 유찰 후 25억3천310만7천원에 입찰이 시작된다.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의 H병원은 두 차례 유찰 후 최초 감정가 32억9천532만5천920원에서 21억900만9천원으로 떨어졌다.

웨딩홀 예식장 업계도 경기 불황의 한파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 S위딩홀 역시 최초 감정가 10억6천816만8천690원으로 한 차례 유찰됐다. 다음달 2일 2차 경매가 시작된다.

화성시 장안면의 G주유소는 감정가 32억8천141만480원에서 1회 유찰돼 오는 29일 26억2천512만8천원(80%)에 주인을 찾는다.

축사까지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화성군 양감면 M농장(돈사)의 감정가는 9억8천944만8천800원으로 한번 유찰돼 15일 경매가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모텔 건물이 53억2천445만2천860원에 나왔다 유찰되는가 하면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콘도 두 곳도 경매에 나왔다.

이에대해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 이기현 팀장은 “법원경매는 경기 흐름이나 세태 변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하나의 사회의 창”이라고 전제한뒤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감정가가 10억원대 이상의 고가물건이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는 사례가 예년에 비해 20~30% 늘었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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