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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상인 ‘설 대목’ 기대감 고조

중국 기상이변 물량↓… 국내산 농산물 호재 작용
채소류 자체 저장시설 갖춘 상인 특상품 확보 주력

설을 20여일 앞두고 도매시장 상인들의 ‘설 대목’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초 연이은 폭설과 한파로 농산물의 수급 불균형이 이뤄지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특히 전문가들이 기상 악화로 인해 과일을 비롯한 농산물의 품질이 떨어지고 기형품이 속출하며 제수용 특상품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여전히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 대해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상인들은 전반적으로 농산물의 품질이 지난해에 비교해 떨어지기는 하지만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못밖았다.

또 중국의 기상이변이 수입 물량이 감소로 국내산 농산물에 대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며 설 대목의 기대감은 증폭되고 있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 호조로 작황이 좋았다고 하지만 여름에 큰 더위가 없고 냉해까지 겹치면서 과일의 육질이 단단하지 못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폭설·한파로 인해 공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소비 자체도 같이 줄어 수급 불균형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단감의 경우 냉해 피해로 인해 대과보다 소과가 많아 설 제수용 물량은 다소 부족할 듯 하다”고 말했다.

25일 현재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사과가 10㎏에 3만원, 배가 15㎏에 4만2천원~4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고 단감은 제수용 특품 15㎏이 4만6천원~4만7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매시장에 따르면 다음주 사과와 배의 가격은 소폭 상승하고 단감의 경우는 15㎏ 기준 1만5천원~7천원 정도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소류의 경우 설 대목을 기대하고 생산자들은 공급을 조절하고 자체 저장시설을 갖춘 상인들의 경우 특상품 위주로 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지금은 물량 확보 등으로 인해 공급이 줄어든 상태지만 다음주가 되면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생산자와 상인들이 저장 물량을 방출해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물류도 중국의 폭설·한파로 인해 중국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국내산 나물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도라지의 경우 4㎏에 2만원, 고사리는 4㎏에 2만2천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다음주 설 대목이 시작되면 평균 7~8천원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도매시장이 가격면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며 “앞으로 큰 추위나 폭설이 오지 않는 한 올 설은 대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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